치과의사가 된 계기
저는 누군가 아프면 먼저 걱정되고,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아픈 곳을 치료해 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품어왔습니다.
모든 신체 부위가 중요하지만, 치아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환하게 웃는 순간에도 가장 먼저 드러납니다. 그 치아를 치료해 드리는 일은 단순한 의학 행위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표정, 일상의 편안함을 회복시키는 일이라고 느껴졌고, 그 보람이 이 길을 선택하게 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전문 분야: 사랑니 발치
저는 특히 사랑니 발치에 많은 경험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니를 제때 발치하지 못해 옆 치아까지 심하게 손상된 경우를 많이 보면서, "조금 어렵더라도 최대한 내가 발치해 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진료해 왔습니다.
물론 무리가 되는 경우에는 망설임 없이 상급병원으로 의뢰드리지만, 대부분의 환자분께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경험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진료의 중심에 있습니다.
진료 스타일
제 진료 스타일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환자마다 상황도 다르고 두려움도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치료 전에 반드시 환자분의 이야기를 듣고,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어떤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차근차근 설명드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진료 철학
저에게 가장 중요한 진료 원칙은 명확합니다.
진료실에서는 크고 작은 문제로 내원하신 환자분들을 매일 만나게 됩니다. 그 문제를 해결해 드리는 것이 제 역할이고, "진료실에서 저를 만나신 이상, 분명 도움이 되는 치료를 하자"라는 책임감이 제 진료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거창한 봉사나 박애보다, 의사로서의 태도에 가까운 말입니다.
환자분께 드리는 조언
환자분께 가장 자주 드리는 조언은 의외로 간단한 한 문장입니다.
의외로 많은 환자분들이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깨물고 생활하십니다. 충치나 잇몸은 깨끗해도, 이 습관 때문에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 가거나, 치경부가 패이고 시린 증상이 생긴 경우를 매일 진료실에서 봅니다.
평생 써야 하는 치아를 지키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방법입니다.
기억에 남는 환자분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모든 치아에 심한 우식이 있는 상태로 내원했던 분입니다. 이전 치과에서 "관리를 못 해서 이렇게 됐다"는 말과 "전부 발치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너무 무서워 치과를 피하다가 용기 내서 방문하셨다고 했습니다.
저는 우선 그 용기만으로도 충분히 잘하셨다고 말씀드렸고, 살릴 수 있는 치아는 최대한 살리고 잇몸까지 함께 회복해 보자고 천천히 설명드렸습니다. "전부 발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안도감이 서린 표정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그 모습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때때로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라, 조금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찾아가자고 손을 내미는 것이라는 사실을.
최근 관심 분야
최근에는 사랑니를 더 안전하고, 덜 아프게 발치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랑니 발치는 다른 진료보다 위험성과 통증이 클 수 있기에, 더 나은 술식을 고민하는 일이 소홀해질 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모습
평소 성격은 듣기 싫은 말은 굳이 하지 않고, 잘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편이라고 주변에서 이야기합니다. 진료실에서도 환자분이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무 외 시간에는 귀여운 10개월 아이를 키우는 일이 가장 즐겁고 큰 관심사입니다. 골프와 볼링을 즐기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어떤 취미보다 더 큰 행복과 위로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