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된 계기
저는 진료를 할 때나 사람을 대할 때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진정성입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치과의사가 된 것은 아니지만, 사람을 대할 때 진심을 다하려는 태도가 늘 제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아픈 환자가 치료를 통해 편안함을 되찾고, 그 변화를 가까이에서 돕는 과정은 제게 큰 보람을 주었고, 그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치과의사의 길을 선택하는 확신이 되었습니다.
임상 전문성
소아치과 전문의로서 저는 아이들의 성장 단계를 이해하고, 그 발달 속도에 맞춘 진료와 행동조절에 자신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나이·발달·협조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고, 치료 과정에서는 두려움·긴장·호기심 같은 감정까지 함께 다루어야 합니다. 이 복합적인 요소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맞춤형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제 강점으로 생각합니다.
진료 스타일
제 진료 스타일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아이에게 치과는 낯설고 긴장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설명부터 진료 과정까지 모두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가며,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정확한 진료를 제공해 부담과 피로감을 줄이려 합니다.
진료 철학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소아진료는 단순히 충치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전체 성장 과정'을 고려해야 합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성장 단계에 따라 진단과 치료법이 달라지고, 치료 접근 방식 또한 달라집니다.
두려움과 불안은 아이의 협조뿐 아니라 앞으로의 치과 경험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는 언제나 아이가 치료 과정에서 상처가 아닌 신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진료를 설계합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조언
부모님께는 늘 규칙적인 양치 시간 준수와 매일 치실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주기적인 불소도포 역시 도움이 되지만, 결국 치아 건강의 핵심은 습관과 생활 속 관리에 있습니다. 치료보다 예방이 더 큰 힘을 가지기 때문에, 일상 관리법은 모든 진료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진료
가장 기억에 남는 진료는 전공의 시절 처음 맡았던 만 3세 환아였습니다.
치주 농양이 의심되어 내원했지만, 방사선 사진에서 악성종양 가능성이 보여 정확한 감별이 필요했습니다. 자칫 다른 과에서 잘못된 치료를 받을 뻔한 상황이었지만, 적절한 진단과 연결을 통해 결국 백혈병으로 조기 진단될 수 있었습니다.
소아치과의 초기 진료가 단순히 치아 문제를 넘어서 아이의 전신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관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해준 경험이었습니다.
최근 관심 분야
최근 저는 인비절라인을 포함한 투명교정을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 단계에서 치열 변화는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장치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발달 시기별로 어떤 치료가 가장 적절한가"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장기 교정은 아이의 미래 구강 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더욱 신중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모습
동료들은 저를 "사람을 좋아하고,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밝히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기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작은 모임을 만드는 것도 좋아합니다.
이런 성향은 진료실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나 아이를 편안하게 만들고, 보호자에게는 신뢰감을 전해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현재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저는 진료실 밖에서도 아이의 발달과 교육, 감정의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일상에서 기쁨을 찾고 있고, 이 경험이 소아치과 의사로서의 제 시선과 태도에도 큰 깊이를 더해주고 있습니다.